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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1조1,000억대 추경 편성...본예산보다 11.4% 증액

미래학습 공간 구성 3,049억원, AI 기반 수업 환경 조성에 1,318억원 배정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1일 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21 지속가능한 교육봉사활동 지원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 및 미담가족봉사단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교실 증축, 기초학력 보장, 인공지능(AI) 기반 수업 환경 조성 등에 쓰겠다며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했다.

교육청은 1조1,072억원의 추경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총 예산은 본 예산(9조7,420억원) 대비11.4% 늘어난 10조8,492억원이 된다.

교육청은 미래학습 공간 구성 및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3,049억원을 편성했다. 그린스마트스쿨 등 교육환경개선에 2,456억원, 학교신설 및 교실증축에 473억원이 배정됐다.

AI 기반의 수업 환경 조성에는 1,318억원을 편성했다. 1인 1기기 확보를 추진하기 위해 601억원, 무선AP 구축을 위해 374억원을 배정했다.



초·중학생 기초학력 보장에 총 112억원이 편성됐다. 교사 1명당 3∼5명의 학습지원 대상·기초학력 보충지도 학생을 매칭하는 두리샘 운영에 91억원, 교사가 방과 후나 휴일에 학생을 지도하는 초등 키다리샘 운영에 17억원이 배정됐다.

원격수업 중에도 학교 급식을 제공하는 탄력급식 인력 운영에는 50억원이 새롭게 지원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업료 부담이 가중된 사립유치원 운영 안정화 긴급지원금으로 99억원,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17억원이 편성됐다.

이밖에 지방교육채 이자 조기 상환에 쓰겠다며 2,541억원을 편성했다. 지방교육채는 2020년말 기준 3,161억원으로 이자 부담이 연 59억원으로 크고, 경기 침체에 따른 교육재정축소에 대비하려는 차원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미래교육 환경으로의 대전환과 학교 교육·생활 격차 최소화를 위한 탄탄한 지원 확대가 중심축”이라며 “위기가 새롭고 다른 거대한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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