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개막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31일 이틀째 회의를 이어간 뒤 폐막한다.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토론 세션을 진행한 뒤 ‘서울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회의는 막을 내릴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P4G 정상회의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문 대통령 주재로 시작한다. 문 대통령과 각국 정상급·고위급 인사들은 화상으로 녹색회복, 탄소중립, 민관협력 등 3개 주제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참석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존 케리 기후특사가 참여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농업·식량, 물, 에너지, 도시, 순환경제 등 P4G의 5대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의도 이어진다. 폐회식과 함께 채택될 ‘서울선언문’에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지원의 필요성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 △지속 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전 분야 전환 및 실천 노력 △시민사회의 역할 △친환경 기업 경영 확대 △미래 세대와의 소통 강화 △해양 플라스틱 등 해양오염 문제에 대해 강한 해결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개회사에서 “2025년까지 기후·녹색 공적개발원조(ODA)를 대폭 늘려 녹색 회복이 필요한 개발도상국들을 돕는 한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 500만 달러 규모의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조기 폐지하겠다”며 “2023년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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