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4)와 세르히오 아궤로(33·이상 아르헨티나)가 다음 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함께 뛸 수 있을까.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작별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아궤로와 2022~2023시즌까지 2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에 따르면 타 구단이 아궤로를 영입할 때 지불해야 하는 바이아웃 금액은 1억 달러(약 1,351억 원)다. 아궤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2006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입단해 유럽 무대로 진출한 아궤로는 다섯 시즌을 보내고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는 통산 공식전 390경기 260골(74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5회를 포함해 총 15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맨시티 구단 사상 최다 득점자이자 프리미어리그 역대 외국인 최다 득점 선수가 바로 아궤로다. 맨시티와 계약 기간은 이달 30일로 끝나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관심은 아르헨티나 동료인 메시와의 동행이다.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메시는 이달로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지난해 8월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며 결별을 선언했으나 7억 유로에 이르는 바이아웃에 발목 잡혀 떠나지 못했다.
아궤로는 바르셀로나 입단 기자회견에서 "메시와 함께 뛰고 싶지만, 메시가 구단과 결정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메시와는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로 같이 뛰어왔다. 나는 그를 잘 안다. 내 생각에 그는 이곳에 남을 것이다. 우리는 팀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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