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혁신도시 유치와 서해선 KTX 직결 등 굵직한 현안을 잇따라 풀어낸데 이어 ‘서산민항 유치’에 도정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군불을 지피고 나섰다.
도는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서산 군 비행장 민항 건설 촉구를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도내 국회의원 11명이 주최하고 도와 서산시가 공동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양승조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도와 서산시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김웅이 한서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서산민항 건설 추진 배경 및 기대효과, 서산민항 관련 이슈 대응책 등을 발표했다.
이어 열린 지정토론에서 김제철 한서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곽익헌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 사무관, 안병수 도 도로철도항공과장, 윤문길 항공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환황해 지역의 중심”이라며 “도는 환황해 시대에 맞춰 글로벌 성장거점과 교통 인프라에 대한 입체적인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혁신도시 유치와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 반영 등을 거론하며 “이제 남은 것은 지난 20년간 역사적 과제로 남아 있던 서산민항 유치 ”라고 강조하며 “충남은 하늘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민항은 고북면과 해미면 일원에 위치한 군비행장 1,190만㎡에 509억원을 투입,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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