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기준원이 박권추(사진) 전 금융감독원 전문심의위원, 전영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이동근 EY한영 본부장, 김광오 효성 재무본부 부사장 등 4명을 새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감독, 학계, 회계법인, 민간 기업 회계 전문가를 1명씩 뽑은 것이 특징이다.
박권추 위원은 금감원에서 회계심사국장, 전문심의위원을 역임한 회계 감독 부문 전문가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감리위원회 위원, 회계제도심의위원회 위원 등도 맡으며 국내 회계감독 정책 의사결정에 참여한 바 있다.
전영순 위원은 중앙대 경영학부에서 교편을 잡으며 국내 회계학계에서 연구를 이어왔다. 한국공인회계사회 윤리기준위원회 위원장,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자본시장분과위원장,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공시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다.
이동근 위원은 EY한영에서 품질관리실장으로 근무하며 국제회계기준(IFRS)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 금감원 회계심의위원회 위원, 한공회 회계감사기준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효성 재무본부 부사장(CFO)인 김광오 위원은 민간 부문 회계 전문가로 꼽힌다. 삼일회계법인 전무로도 근무한 바 있다.
회계기준위는 우리나라의 기업 회계기준을 제·개정하는 민간 심의·의결기구다. 위원장과 상임위원 및 7명의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지난 1999년 9월 1일 발족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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