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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채식' 선언한 이유

로이터연합뉴스




버진그룹 회장이자 ‘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사진·가운데)이 채식을 선언해 이목을 끌고 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은 최근 환경 문제를 우려해 소고기와 생선을 끊었다. 올해 70세인 그는 “채식을 시도하는 중이고 20대 때 같은 건강 상태”라고 말했다. 브랜슨 회장은 “소고기를 먹을수록 삼림이 파괴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덕분에, 그리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인 ‘씨스피라시’ 덕분에 식습관을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고기는 영원히 끊고 싶고 다른 육류나 생선도 멀리 할 생각"이라며 “최소한 주 1회 이하로 줄이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브랜슨 회장의 버진그룹 계열사 중에는 항공사인 버진 애틀랜틱도 포함돼 있다. 항공업은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업종으로 지목돼 왔다. 그의 채식이 모순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브랜슨 회장은 버진 그룹 산하의 버진 갤럭틱을 통해 1, 2년 내로 민간 우주 관광 사업도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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