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이 14일 “국민의힘이 새로운 정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도 질 수 없다. 개혁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공천 개혁을 예고했다. 앞서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공천 자격시험제’와 ‘대변인 토론배틀로 공개 선발’을 공약해 이목을 끌었다.
이 최고위원은 “당장 1년 뒤 다가올 지방선거 공천부터 개혁해야 한다. 당원들이 공천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잘 하는 건 받아들이고 부족한 건 보완해서 국민의 힘과 공천 경쟁에서 이겨내겠다”고 다짐하면서 “묻고 더블로 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타짜’의 대사를 인용해 국민의힘이 개혁 하는 것 못지 않게 더 과감한 변화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은 광역·기초 자치단체 의원 공천 과정에서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절대적인 구조”라며 “그 흔한 토론회나 연설회 한 번 없이 공천이 진행된다. 낙점된 인사가 그대로 추인받는 수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공천권을 당원들께 돌려드려야 한다. 당원들이 배심원단으로 참여하는 등 실질적으로 당원권이 발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지역별로 토론회를 열고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방 의회도 국회처럼 실시간 인터넷 생중계로 감시 가능하도록 하는 식으로 투명성을 강화해 지방의원들의 실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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