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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넘게 멈춘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되나

2018년 11월 이후 공회전, 손실보상법 등 과제 산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국민의힘 새 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재가동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협의체 가동 제안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해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그간 청와대와 여당의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제의에 무대응으로 일관해온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수락의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협의체가 재가동될 시 코로나19 손실보상법 입법을 비롯해 산업재해 방지 대책, 백신 개발 등 현안이 먼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2018년 8월 청와대 오찬에서 합의한 기구다. 분기별 1회 개최 쪽으로 가닥을 잡은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11월 5일 열린 회의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 같이 2년 반 넘게 중단된 탓에 협의체가 재가동에 들어가더라도 지속성을 담보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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