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국내 접종이 17일부터 시작된다. 국내 사용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종류로 확대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출입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모더나 백신의 초도물량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 출하 승인 직후 전국의 상급종합병원 45곳에 어제(16일) 배송됐다"며 "각 의료기관의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 접종이 개시되므로 오늘부터 본격 접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초도물량을 맞는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소속 30세 미만 보건의료인과 예비의료인이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소속된 의료진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분기 우선접종 대상으로 선정돼 접종을 받았으나, 30세 미만은 희귀 혈전증 우려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메신저 리보핵산(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화이자 백신과 같은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 제품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유럽연합(EU), 캐나다, 스위스 등에서 조건부로 허가했다.
앞서 정부는 모더나와 계약한 4,000만회분 가운데 5만5,000회분을 먼저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얀센 등 3가지 백신이 접종되고 있으며 모더나가 추가되면 사용되는 백신은 4종류로 늘어난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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