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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잠시 쓰니 잔여백신 성공"…정부 단속 나섰다

클리앙 등 커뮤니티 중심으로 사례 퍼져

"해당 내용 네이버와 협의…대책 마련"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이 없음을 보여주는 휴대전화 화면. /연합뉴스




보건당국이 국내에서 매크로(자동반복) 프로그램 사용해 코로나19 잔여백신 에약을 하는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21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매크로를 이용한 잔여백신 예약 사례'에 대해 "해당 내용에 대해 네이버 측과 협의 중"이라며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달 27일부터 예약 부도 등으로 백신이 남아서 폐기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남는 백신을 일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 카카오 당일예약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는 매크로를 이용해 앱 예약에 성공해 잔여백신을 접종했다는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클리앙 등 일부 커뮤니티에는 '매크로 잠시 쓰니 바로 성공'이라는 게시글과 함께 질병청의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캡처 화면이 게재됐다. 또 온라인을 통해 잔여백신 예약을 위한 매크로 프로그램도 배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25만2,368명으로 집계됐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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