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최재형 감사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당일 바로 수리했다. 문 대통령은 대권을 염두에 둔 최 원장의 사의를 가리켜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라고 비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5시50분께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감사원장 의원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이 이날 오전 9시 사의 표명을 공식화한 지 8시간50분 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재형 감사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다.
헌법에 규정된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이다. 2017년 12월 임명된 최 원장은 임기를 6개월가량 남겨놓고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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