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표 뉴딜정책’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출마선언에서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규제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미래형 인적 자원 육성시스템으로 기초·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문화 콘텐츠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적 공정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평화경제체제 수립, 대륙을 여는 북방경제활성화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위기의 원인으로는 불공정과 양극화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 더 나은 기술, 더 훌륭한 노동력, 더 튼실한 인프라를 갖췄지만 저성장으로 고통받는 건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이라며 "불평등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성적인 문제를 넘어, 비효율적 자원 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로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부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책엔 저작권이 없다. 수많은 정책 중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불법시설을 정비한 것처럼,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제한을 강화하겠다"며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과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자신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 추진 방침도 재차 밝혔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도입으로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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