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일 부산상공회의소, 시만단체와 함께 한진중공업 인수를 추진 중인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방문해 한진중공업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의 염원을 담은 지역사회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한진중공업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 경주, 조선업 및 고용 유지, 한진중공업 부지 난개발 불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부산시민과 함께 한진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을 다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방문한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영활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은 오랜 불황 끝에 다시 찾아온 조선업 호황이 한진중공업 조기 경영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채권단 구조조정으로 막혀있는 상선 수주가 조속한 시일 내 재개되기 위한 조직개편 등의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시는 그동안 부산시의회, 부산상의, 시민단체 등과 함께 지역 대표기업인 한진중공업의 조선업 및 고용 유지를 위해 산업은행을 방문해 입장문을 전달하거나 지역사회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동부건설 컨소시엄 역시 이에 화답해 지난해 12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진중공업 경영 정상화로 부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며 영도 조선소 용도변경에 대해서는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한진중공업 인수 이후 인수합병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한진중공업을 조기 경영 정상화시켜 조선업과 고용 유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193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조선소로, 조선업이 우리나라 주력산업으로 성장하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현재 매각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도 2,000여명 일자리와 100여 개 협력업체를 통해 부산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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