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 설계도 담긴 NFT, 61억원에 낙찰

인터넷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인 월드와이드웹(WWW)의 설계도가 담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가 경매에서 61억원에 팔렸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WW의 창시자 팀 버너스 리가 소더비 경매에 내놓은 NFT가 이날 543만4,500달러(61억 5,729만 원)에 낙찰됐다.

'이것이 모든 것을 바꿨다'는 이름으로 출품됐으며, 9,500줄이 넘는 원본 소스 코드뿐만 아니라 첫 설계 당시 WWW 소스 코드를 재현한 30분가량의 흑백 애니메이션도 담겨 있다.



또 버너스 리의 서명과 함께 그가 WWW 코드 발명 당시를 회상하는 내용의 편지가 담긴 'README'라는 제목의 파일도 포함돼 있다.

NFT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의 값을 매긴 '가상 자산'이다. NFT는 블록체인에 소유자·판매 이력 등 정보가 담기는 덕에 위조가 불가능해 투자 대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더비 측은 버너스 리가 내놓은 이번 NFT가 지금까지 판매된 NFT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