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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K-바이오 랩허브' 유치 막판 총력전

대전시, 정부부처에 대전형 랩센트럴 구축사업 최초 제안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필수인프라 및 역량 보유

KAIST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기업 등이 모여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사진 제공=대전시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을 위해 대전 본연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며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K-바이오 랩허브를 가장 빠르게 정착시키고 성공시킬 수 있는 인프라와 역량을 보유한 지자체가 대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정부에 최초로 제안한 지자체인 만큼 이미 체계적인 준비와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우선 대전은 풍부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출연연구원 26개, 연구기관 45개, 연구소기업 295개 등 국내 최대 바이오 원천기술 공급지로 자리잡고 있다. 인구 1만명당 연구인력도 233.4명으로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기저기술 바이오기업 500개가 집적해 있고 전국 유일 바이오 커뮤니티인 바이오헬스케어협회에 가입한 회원 수도 175명에 달하는 등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인이 풍부하다. 2018년 기준 바이오 분야 투자유치 규모도 2,444억원에 달해 전국 대비 25%를 차지하고 있고 초기 투자전문기관인 엑셀러레이터 22개사가 바이오기업의 초기 펀딩을 지원하고 있다.

숙련된 인력 공급도 강점이다. 대전은 석·박사급 연구인력 2만6,000여명에 연간 바이오 관련 학과 졸업생 1,990여명을 배출하고 있어 숙련된 바이오 전문 인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인체유래물은행·병원체자원공용연구시설 등 바이오 특화 지원시설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창업보육센터·대전테크노파크바이오융합센터 등 최고 수준의 바이오 창업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K-바이오 랩허브의 대전 유치가 성공하면 세종·충남·충북 연계를 통해 충청권을 아우르는 ‘K-바이오 창업성장 허브’로 육성해 충청권을 ‘글로벌 톱3 바이오 클러스터’로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을 바이오 창업의 시발점으로 삼아 세종은 스마트 실증융합을 통한 고도화 기능을 담당한다. 이어 충남을 축으로 하는 서해권 바이오밸리와 충북을 축으로 하는 내륙권 바이오밸리와 연계해 충청권을 국가 바이오산업 거점에서 글로벌 톱3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K-바이오 랩허브 유치의 당위성을 바탕으로 정부가 정치적 역학관계를 떠나 국가균형 발전과 미래 먹거리인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합리적 평가지표에 의해 공정하게 선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은 대전시가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난 2019년 미국 보스턴랩센트럴을 방문한 뒤 정부에 최초로 제안한 사업”이라며 “보스턴랩센트럴의 대전형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2030 대전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에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대전이 명실상부한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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