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형수 욕설’을 인정한 가운데 배우 김부선씨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해 주목된다.
김 씨는 1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가족에 폭언 사실…과거 돌아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재명아, 나는? 내 딸은?”이라고 적었다.
이는 이 지사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덕성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제가 우리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라고 답변한 만큼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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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와 2007년 만나 15개월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지사가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총각을 행세를 하며 불륜 관계를 이어갔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며 김부선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는 2018년 9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해당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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