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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조1,000억원 손실…'만성적자' 서울교통공사 해법 찾을까

서울시, 발전방안 연구용역 발주

재정상황 등 분석 10년 계획 수립

시민들이 지난달 25일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내리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의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 교통 여건의 변화, 서울교통공사의 재정 상황 등을 진단해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는 4년 전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해 출범한 이후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8일 ‘미래발전을 위한 서울시 도시철도 정책 발전방안 연구’ 용역 공고를 냈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연구의 주요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수도권 도시철도 운영여건 변화 분석’으로 새 이동수단 등장과 코로나19 등으로 도시철도의 이용 수요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한다. 나머지는 ‘도시철도 운영기관 진단 및 발전방향 제시’다. 서울교통공사의 경영 효율화 방안과 서비스 경쟁력을 평가?분석해 장?단기 개선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2022~2032년)을 아우르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이번 연구 용역은 만성 적자에 시달려 온 서울교통공사의 실태를 들여다보고 근본적인 개선에 나선다는 의미가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7년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통합해 출범한 이래 2019년까지 매년 5,00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송 수입이 줄면서 1조 1,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낼 것으로 추산된다.

오세훈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서울교통공사의 경영합리화를 강조해왔다. 공사 측은 2015년 이래 6년째 동결된 지하철 요금, 연간 수천억 원에 이르는 노약자 무임수송 등의 이유로 적자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는 그동안 서울교통공사의 경영 효율성 개선 노력이 부족했다고 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직원 1,500여 명(전체 인력의 10%)을 줄이는 대규모 인력감축과 자산 매각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내놓았지만 노조의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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