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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떨어지고, 담 무너지고…장마에 서울 곳곳서 시설물 피해

서울 시내에서 각종 시설물 피해 발생

지난 3일 오후 9시 59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공사장 펜스가 넘어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소방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서울 시내에서 각종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빌딩 외벽 대리석이 떨어지면서 건물 근처를 지나던 보행자 3명이 다쳤다. 60대 여성 A씨는 양쪽 다리를, A씨의 손녀인 7세·5세 여아 두 명은 각각 머리와 양쪽 다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4시 39분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가로 3m·세로 1.5m 크기의 담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도 났다. 사고 당시 근처를 지나가던 주민이 벽에 깔리면서 다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계속된 강우로 인해 담벼락이 약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은평구 증산동 수색7구역 공사장에서는 가로 25m·세로 3m 크기의 가림막이 강풍에 도로 쪽으로 넘어졌고, 같은 시간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도 옹벽에 붙어 있던 블록 일부가 떨어졌다. 두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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