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려고 변기에 앉았다가 비단구렁이에 생식기를 물린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남부 그라츠 출신 A(65) 씨는 전날 오전 6시께 자신의 집 화장실을 찾았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그는 변기에 앉았다가 자신의 성기 부위를 물렸다는 느낌을 받고 펄쩍 뛰었다. 변기 속에서 발견된건 약 1.5m 길이의 알비노 비단구렁이였다. 곧바로 현지 경찰과 지역 파충류 전문가가 출동해 비단구렁이를 포획했다.
A 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해당 비단구렁이는 독이 없으며 물린 상처에 화장실 박테리아 감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문제의 비단구렁이는 이웃 B(24) 씨가 기르고 있던 ‘반려 동물’로 확인됐다. B 씨는 자신의 집에서 독이 없는 뱀과 도마뱀 등 총 11마리를 자체 제작한 우리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다만 B 씨는 비단구렁이가 탈출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비단뱀이 A 씨의 집으로 어떻게 이동했는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비단뱀 주인인 B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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