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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1,000명대···이대론 '6시 통금'

■무너진 방역…코로나 4차 대유행 비상

'5인 금지' 1주일 더 연장 속

2~3일 확산 지속 땐 4단계 적용

회복세 소비에도 찬물 불가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212명을 기록한 7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 삼성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1㎞ 넘게 이어져 있다. 정부는 현재 상황을 '4차 대유행 초입 단계'로 규정하고 식당·학교·쇼핑몰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승현 기자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사상 초유의 ‘외출 봉쇄 사태’를 예고했다. 정부는 신규 일일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오는 상황이 2~3일 이어질 경우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는 거리 두기 개편안 최고 수준인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유흥주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더해져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7~8월 코로나19의 터널에서 마침내 빠져나올 것으로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이나 유통업 등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방역 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1,1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날의 1,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마포 등의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지방으로 전파되면서 백화점·식당·학교·군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 두기 개편안 적용을 1주일 더 연기하고 현행 거리 두기 단계를 일주일 연장 적용한다”면서 “2∼3일 더 지켜보다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거리 두기 개편안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확진자 수는 1,212명으로 지난해 12월 25일(1,240명)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정부는 당초 이달 1일부터 수도권에서 6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다소 완화된 거리 두기 개편안을 적용하려 했지만 확진자 추이가 심상치 않자 이를 8일로 미뤘다. 하지만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면서 결국 재연장을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더 강력한 방역 조치가 자영업자의 고통스러운 기간을 줄일 것”이라며 굵고 짧은 방역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7~8월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던 자영업자 등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성규선 소상공인연합회 성동구지회장은 “1년 반을 버텼는데 또 확진자가 늘어나니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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