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3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최다치 기록이다. 확진자 중 1,236명은 국내 발생이며 80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다음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이 답이라는 판단 하에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준비 시간을 감안해 다음 주 월요일(12일)부터 2주간 시행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총리는 “사적모임은 오늘부터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 사적모임은 4인까지 허용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 모임만 가능하다. 또한 백신 접종자를 사적모임 인원기준에서 제외하는 ‘백신 인센티브’도 당분간 유보한다. 김 총리는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치신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한다”며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선제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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