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13일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전 대표는 43.7%의 지지를 얻어 윤 전 총장(41.2%)을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가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라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을 거치면서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윤 전 총장과의 양자대결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42.2%를 기록, 이 지사(41.5%)를 오차범위 내에서 눌렀다. 윤 전 총장과의 양자대결 시 이 전 대표가 이 지사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다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강 구도가 이어졌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6.4%, 이재명 지사는 25.8%를 기록했으며, 이 전 대표는 16.4%로 3위로 조사됐다. 그 다음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4.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7%), 최재형 전 원장(4.1%)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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