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지금도 조 전 장관이 책임져야 할 몫이 분명 있지만 그에게 가해진 사회적 지탄이나 검찰의 수사는 너무 지나치고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13일 JTBC 유튜브채널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을) 거의 대역죄인을 만들었다. 매국노도 그렇게 공격은 안했을 텐데, 저는 이게 일종의 ‘사회적 광기’나 ‘정치적 광기’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이 수석은 ‘조 전 장관을 혼자 보내는 것이 짠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조 전 장관이 책임져야 할 몫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그에게 가해진 사회적 지탄이나 검찰 수사가 지나쳤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수석은 자신이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게 된 데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국 공방’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전 장관 건은 국정의 극히 일부인데, 법사위 회의 자리에 앉자마자 이 사안을 두고 서로 삿대질하고 고성을 지르며 싸우더라”라며 “회의 중간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와 불출마 뜻을 밝히는 글을 썼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