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성호 "경선 연기론, 당에서 정하면 따르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성공포럼' 고문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총회에서 악수하고 있다./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이재명 지사도 당에서 결정하면 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 측근인 정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있어 경선 중간에 (일정을) 바꾸는 문제는 유연하게 할 수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처가 의혹 검증에 대해서도 "후보 검증은 후보에게만 하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다만 대통령은 국가 최고지도자다. 가족이나 친인척 문제는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윤 전 총장과 부인은) 결혼 이전부터 상당 기간 잘 아는 사이였고, 장모 되는 분과도 오래 아는 사이였다"며 "그분들이 형사 사건에 연루됐을 때 윤 전 총장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내 경선이 과열 양상을 띄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사생활 문제가 논의되면 경선 과정을 진흙탕으로 만든다"며 "마치 동네 싸움판에서 제일 싸움 잘하는 사람을 나머지 사람들이 소위 '돌림빵'하듯이 공격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해선 "2018년 경기도와 분당경찰서의 수사 과정을 통해 아무 근거 없는 것이 밝혀졌다. 그 이상 저희가 입증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