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4일 "(저에게) 가족,(검증) 막으려 하는 거냐고 한 분이 측근 이나 가족 얘기가 많지 않느냐"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옵티머스 의혹을 정조준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경쟁 후보로부터) 주먹으로 맞는 건 단련이 됐는데 발로 차고 있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한 불편한 감정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을 되돌아봐야지, 세상에 문제 없는 나를 그런 식으로 공격하면 말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주변을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은 지난 11일 이 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검증에 신중론을 보이자 "혹시 '혜경궁 김씨' 건과 본인의 논문표절로 불똥이 튀는 걸 우려하는 건 아닐까"라고 비난한 바 있다.
'옵티머스 때 그분(이 전 대표)의 측근이 금품수수에 연루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부분을 말씀하시는 거냐'는 질문에 "전남지사 경선 때 당원 명부에 가짜 당원을 만들고 해서 시정을 받은 분이자 핵심 측근"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먼저 소명하셔야 될 입장인데 뜬금없이 아무 관계도 없는 우리 가족들을 걸고 넘어지니까 좀 당황스럽다"고 꼬집었다.
최근 '김빠진 사이다'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결국 본선에서 단합해야 되는 하나의 팀원들이니까 정말 제가 최대치로 인내했다. 그런데 주먹으로 맞는 것은 단련이 돼 있는데 갑자기 발로 찼다"며 앞으로 강경 대응 기조로 바꿀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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