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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장 中 기업 주가 더 떨어진다"…캐시 우드의 경고

中 보안 이유로 기업 단속…차이나 리스크 커져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주요 기업의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중국 당국이 보안 등을 이유로 자국 기업 단속에 나서면서 예측 불가능한 ‘차이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1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우드 CEO는 이날 웨비나(웹+세미나)에서 “현재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대한 보안 문제 등의) 우려를 표명해 일부 기업들의 가치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미 증시 상장 연기 요구를 거부한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조사를 시작으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디디추싱에 이어 또 다른 현지 인터넷 기업 보스즈핀·만방집단 2곳을 국가 안보 조사 대상에 올린 데 이어 회원 100만 명 이상의 인터넷 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할 때 사전 심사를 반드시 받도록 의무화 했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가 미국과의 데이터 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 손보기일 가능성이 큰 만큼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드 CEO는 “세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이러한 초대형 기업들의 관점에서 보면 안보 사항들이 기업 성장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주식들은 하락했으며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 하락을 예상한 우드 CEO는 지난주 텐센트 주식 34만 453주를 매각한 데 이어 12일에는 35만 2,991주를 추가로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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