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째 1,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7일(1,212명)부터 12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낸 것이다. 정부는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관련 대책을 확정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454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발표일 기준) 1,614명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뒤 나흘 연속 조금씩 감소했으나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 등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1,454명 자체는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11일 0시 기준)의 1,324명으로, 일주일 만에 주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00명→1,150명→1,614명(당초 1천615명에서 정정)→1,599명→1,536명→1,452명(1천455명에서 정정)→1,454명을 나타내며 매일 1,1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1,415명꼴로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366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02명, 해외유입이 52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5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87명으로, 전날(185명)보다 2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2만6,755건으로, 직전일 4만642건보다 1만3,887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5.43%(2만6,755명 중 1,454명)로, 직전일 3.57%(4만642명 중 1,45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9%(1천117만5,981명 중 17만7,951명)다.
정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지난 3일 서울 도심집회 참석자 중 3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방대본은 집회 참석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이번 행정명령은 집회 참석자가 8,000명에 달해 자칫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라 내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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