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거의 70명에 육박하는 대량확진 사태로 이어졌다. 향후 추가 진단검사 결과 발표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34진 부대원 300여명 전원에 대해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 중 101명에 대한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현재 추가로 코로나 진단 양성(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61명이며 3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34진 부대원은 기존의 7명을 포함해 총 68명에 이르렀다. 나머지 2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나오면 확진자는 크게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4진중 현지 병원에 입원한 부대원은 총 15명이며 이중 3명이 ‘중등’수준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집중관리를 받고 있다. 입원 부대원중 3명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이 나오기 전 폐렴의심증상을 보여 추가로 입원한 인원인데 추후 PCR검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 합참은 34진 부대원중 중등증 환자 등을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로 국내에 긴급후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와 우리 군은 34진 부대원들을 조기 귀국시킬 소송기편을 이르면 오늘중 출발시키기로 했다. 해당 수송기편에는 34진이 탑승 중인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34진 대신 운전해 귀국시킬 대체 승조원 150여명이 동승해 현지로 파견될 에정이다. 대체 승조원이 150여명으로 결정된 것은 문무대왕함과 같은 4,400톤급(경하배수량 기준) 규모의 구축함인 강감찬함의 기본 승조인원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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