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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총리 "휴가철이 방역 최대고비...'잠시 멈춤'이 필요"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휴가가 집중되는 7월말, 8월초가 이번 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지금은 “잠시 멈춤”이 필요한 때. 이번만큼은 “함께 하는 휴가”보다 서로 거리를 두고 휴식하는 “안전한 휴가”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아래는 김 총리의 중대본회의 모두발언 전문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나흘 연속으로 30%를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번 주까지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방학에 돌입합니다. 방학에 맞춰 가족휴가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지역간 이동량 증가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휴가가 집중되는 7월말, 8월초가 이번 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은 “잠시 멈춤”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번만큼은 “함께 하는 휴가”보다 서로 거리를 두고 휴식하는 “안전한 휴가”를 부탁드립니다. 경영계와 노동계도 휴가 시기의 분산, 휴가중 방역수칙 준수에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국민들께 약속드린 ‘2학기 전면등교’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방학 보내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육당국과 각 지자체는 방학기간 중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학원가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점검을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원 종사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 교직원 백신접종도 차질없이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표적 휴양지인 부산, 제주, 강릉 등의 도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연이어 격상되면서, 여름철 특수를 기대하시던 지역상인들의 시름이 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심의 중인 2차 추경안에는 그간 고통을 감내해 주신 소상공인들을 위한 희망회복자금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 여러분에 대한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재부 등 관계부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관련 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백신접종이 본격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WHO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3차 유행의 길목에 들어서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고, 우리 국민들이 많이 거주하시는 동남아 지역의 확산세가 두드러집니다.

어디에 계시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부의 책무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희생된 베트남 교민의 사례에서 정부는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되돌아 봐야하겠습니다. 외교부는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우리 교민들의 현지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교민보호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건의료 취약지역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의 어려움이 최소화되도록,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의약품과 방역물자를 긴급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대본부장으로서 저도 적극 챙기겠습니다.

끝으로, 민주노총에 대해 한말씀 드립니다. 민주노총은 방역당국의 지난 집회 참석자 명단제출 요청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서 이번 금요일에는 원주에서 또 한번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방역에는 어떠한 예외도 있을 수 없습니다. 정부의 명단제출 요청에 즉시 협조해 주시고, 대규모 집회계획을 철회해 주기 바랍니다. 특히 강원도와 원주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 대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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