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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반복 접종예약시스템, 정부 결국 민간 IT 업체에 SOS

먹통 사태가 반복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의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결국 민간 정보기술(IT) 기업에 도움을 요청했다.

질병관리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문제 진단 및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긴급 온라인 전문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질병청 등 관계 부처와 네이버·카카오(035720)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물론 LG CNS, 베스핀글로벌 등 시스템통합(SI) 업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전문기관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53~54세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에서 서버 문제로 인한 접속 장애 등으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며 혼란과 불편을 일으켰다. 19일을 포함해 최근 네 차례나 발생한 사전예약 시스템 오류 문제는 예약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이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접속 건수는 30만 건 정도인데 53∼54세 예약이 시작된 19일 오후 8시에는 접속 요청 건수가 1,000만 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급조한 시스템 문제와 함께 접속자 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정부의 안이한 판단에 대한 비난이 커졌고 결국 정부는 뒤늦게 IT 대기업에 구조 요청을 했다. 다음 달부터 40대 이하의 대규모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만큼 접종 사전예약 업무를 도맡아온 질병청 홀로 감당하기 벅차다는 정부 내부 의견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 사전예약 누리집 개통 직후 예방접종 대상자 및 대리인 등의 대량(약 1,000만 건) 접속으로 발생한 접속 장애 현황을 공유했다. 또 문제 발생 원인 분석과 함께 보완 대책 마련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LG CNS,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사회보장정보원, NIA 등 민간 전문가들이 모여 백신 예약 시스템 개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정부는 이날 “8월이면 20~40대의 예약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국민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 민간이 힘을 합쳐 서비스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전 국민의 조속한 예방접종이 시급한 점을 감안해 관련 부처 및 전문가들의 유기적인 협조로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해 신속히 사전예약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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