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7일 여야 합의에 성공한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과 관련해 당일각의 반발을 “깡통 차려면 뭣 짓을 못하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여야가 지난주 합의한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 합의에 반발하는 당내 기류에 대해 "대선도 포기하고 깡통 차려고 그러면 뭔 짓을 못 하겠냐"며 "그건 아주 망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기능을 조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잘못된 관행을 고치면 법사위도 18개 상임위원회 중 '원 오브 뎀'일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유 전 총장은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관련 "지금까지 선거 쪽을 하는 데에서는 다 있어왔던 것"이라며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돈을 줬으면 선거법으로 딱 부러지는데 돈만 안 줬으면 지금까지 저건 묵인돼 온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저는 과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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