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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에 공기순환기 설치 지원

5억 원 시비 투입, 29개 어린이집 대상





서울시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에 실내 공기순환기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총 5억 원의 시비를 투입해 20개 자치구의 국·공립 어린이집 29곳에 153대 공기순환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기순환기는 이산화탄소, 라돈 등 실내 오염물질은 외부로 배출하고, 초미세먼지와 같은 외부 오염물질은 필터로 걸러내 실내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기기다.



공기순환기와 같은 환기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건물은 창문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환기하지만 관리자의 노력에 따라 실내 공기질과 오염도가 달라진다. 열 손실이 커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지는 문제도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연면적 430㎡ 이상인 시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건축법에 따라 환기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2009년 12월 31일 이전 건축된 연면적 1,000㎡ 이하의 중소 규모 어린이집은 의무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시는 각 자치구를 통해 신청을 접수해 환기시설 의무 설치 대상에서 제외된 중소 규모 국·공립 어린이집 중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시는 내달 1일까지 공기순환기 설치를 위한 보조금을 해당 자치구에 교부한다. 각 자치구는 내달부터 11월까지 설치 공사를 실시하고 12월 10일까지 설치 결과를 시에 보고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건축물 환기 설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사업 결과를 관찰해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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