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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막내' 김제덕 키운 할머니가 건낸 응원 "개밥 주러 가자"

/안동MBC 방송 캡처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2개의 금메달을 안긴 남자양궁 대표팀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에 친할머니 신이남(86) 씨가 보낸 응원이 화제다.

안동MBC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 26일 투병 중인 요양병원에서 사람들과 함께 TV를 보며 남자양궁 단체전에 출전한 손자를 응원했다. 신 씨는 "제덕아 사랑해. 제덕아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손자에게 힘을 보탰다.

그는 이어 '손자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덕아, 개밥 주러 가자"고 답했다. 이는 어린 손자의 손을 잡고 강아지에게 밥을 주던 추억을 되내인 것으로 보인다.

/SBS ‘영재발굴단’ 방송 캡처




6세 때부터 할머니 손에 자란 김제덕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인 지난 2016년 SBS '영재발굴단' 리우올림픽 특집 방송에서 "올림픽 국가대표가 돼 할머니 목에 금메달을 걸어드리는 게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제덕을 2년간 지도하고 있는 황효진 코치는 지난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덕이가 잘해야 되는 이유가 있다"며 "제덕이는 어머니가 안 계시고 아버지는 몸이 좀 안 좋으시다"고 전했다.

올림픽 양궁대표팀 김제덕이 27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전 64강 아레네오 데이비드(말라위)와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황 코치는 김제덕이 경기 중 '파이팅'을 외치는 것에 대해서도 "대회 나가기 전부터 '파이팅'이라고 소리치면서 스스로 긴장을 풀려고 한 것"이라며 "어린 나이에 벌써 그 긴장감을 겪는다는 게 안쓰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김제덕의 행동에 "상대의 멘탈을 흔들려는 행동" "시끄럽다"고 지적하는 누리꾼들에게 상처 주는 댓글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김제덕은 27일 양궁 남자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독일의 플로이안 운루에게 3-7로 패했다. 도쿄올림픽 3관왕으로 향하는 마지막 도전의 두번째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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