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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박민지의 새로운 꿈…“나도 올림픽 나가고 싶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식 기자회견

"올림픽 선수 보니 진짜 운동선수고, 멋있어"

시즌 최다승 등 기록에 연연하지 않을 작정



인터뷰 중인 박민지. /사진 제공=KLPGA 투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로 자리 잡은 박민지(23)는 어머니에게서 ‘스포츠 DNA’를 물려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1984 LA 올림픽 핸드볼 은메달리스트인 김옥화 씨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어머니로 둔 박민지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신은 실력이 되질 않아 올림픽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벌써 6승을 달성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박민지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28일 제주 서귀포시 우리들CC(파72)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도 언젠가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박민지는 “올림픽에 나가면 모든 사람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그런 부담을 이겨내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막상 올림픽이 시작돼 선수들을 보니까 ‘저게 진짜 운동선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멋있더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주 대회가 없는 동안 푹 쉬었다”는 박민지는 “스윙 연습보다는 체력 훈련에 더 중점을 뒀다. 쉰 덕분에 지금 컨디션이 좋다. 이 대회가 끝나면 또 일주일 쉬니까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했다. “휴식기에 책을 읽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책을 고르다가 휴가 기간이 끝났다”고 활짝 웃기도 했다.



박민지는 앞으로 기록을 의식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박민지가 시즌 6승을 달성하자 골프계에서는 신지애(33)의 시즌 최다승 기록(9승) 경신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민지는 직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는 46위에 그쳤다. 박민지는 “6승을 올린 뒤 9승을 목표로 했더니 역효과가 났다. 기록을 의식하니 골프가 너무 힘들게 됐다”며 “골프를 잘 쳐도 못 쳐도 신경 쓰는 내가 불쌍했다. 이제는 기록은 의식하지 않겠다”고 했다.

유해란(20)은 KLPGA 투어 사상 다섯 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유해란은 “특별한 대회이고 가장 기대가 된다”며 “2연패나 최저 타수 우승 등은 모두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에도 대회 3연패라는 기록을 잊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했다.

상금 랭킹 2위 박현경(21)은 “세 번 연속 준우승한 뒤 샷 감각 떨어졌다. 쉬면서 회복하는 중이고 이번 대회에서 더 끌어 올리고 싶다. 아마추어 때는 제주도에서 잘했는데 프로 와서는 좋지 못했다. 이번에는 바꿔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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