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6·CJ대한통운)가 올림픽 골프 둘째 날 공동 25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CC(파71)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골프 남자부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그는 첫날 공동 12위에서 순위가 다소 밀렸다. 선두와의 격차도 1라운드 5타에서 이날 8타로 벌어졌다. 김시우와 함께 한국 대표로 출전한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2타를 잃고 1오버파 공동 51위로 밀렸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인해 두 차례 중단된 끝에 순연돼 출전 선수 60명 중 16명이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31일 오전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른 뒤 3라운드에 들어갈 예정이다.
2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인 잰더 쇼플리(미국)가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1타 차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2개 홀을 남긴 상황까지 6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3위로 추격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9승의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도 5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7위로 도약하며 금메달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김시우는 경기 후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의 반도 못 한 것 같아 아쉽다”며 “여기에 십몇 등 하려고 온 것이 아닌 만큼 3라운드부터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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