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부스터샷 놓는다…3,200만명 접종 대상

/AP연합뉴스

영국이 다음 달 초부터 3,20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시작한다.

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9월 6일부터 시작하는 첫 주에 250만회 분량의 3차 접종분을 약국 약 2,000곳에 배송하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은 50세 이상 모든 성인과 면역 취약자들로 3,200만명에 달한다.



부스터샷은 앞서 맞은 백신과 다른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교차 접종이 효과가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1~2회차에 맞은 것과 다른 백신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부스터샷으로 사용되는 비율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은 1~2회차에서 대부분이 AZ 백신을 맞은 만큼, 부스터샷에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사용이 많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정부는 다음달 초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해 12월 초까지 끝낸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백신의 효력이 나타날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2주 전까지 마지막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국 정부는 주당 약 246만회의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8,5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으며, 성인 88%가 1차 접종을, 72%가 2회 접종을 완료했다. 2회차 접종은 다음 달 중순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이스라엘도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