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한 김세영(28)은 체구가 크지 않다. 키가 163cm에 불과하지만 장타를 펑펑 날려 자신보다 체구가 큰 경쟁자들을 기죽게 한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샷을 평균 268.84야드 기록해 장타 부문 17위에 올라 있다.
김세영의 장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김세영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스윙에 있다고 했다. “소위 정석이라는 스윙이 있지만 모든 걸 완벽하게 할 수는 없어요. 자신에게 편한 스윙을 해야 몸에 부담도 덜 가고, 힘을 더 잘 쓸 수 있죠.”
프로 골퍼들은 매일 운동을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절대적으로 연습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김세영은 “일상 속에서 틈 나는 대로 계단 오르내리기 등을 통해 하체 강화 운동을 하면 오랜 만에 치더라도 힘 전달이 잘 될 것이다”고 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골프를 배우는 골퍼들도 부지기수다. 김세영은 유튜브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김세영은 “저보다 뛰어난 선수들의 스윙을 찾아본다"며 “더스틴 존슨(미국)이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스윙을 자주 보면서 여러 가지를 참고하고 있다”고 했다.
김세영은 “아마추어 골퍼들도 유튜브를 통해 좋아하는 선수의 스윙을 보면서 자신에게 맞다 싶은 동작을 쏙쏙 뽑아 활용하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저 같은 경우에는 동작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하면 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리듬을 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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