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여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지사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28%로 1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22%로 2위였다. 윤 전 총장도 지지율이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르며 3주 만에 20%대 지지율을 회복했지만 이 지사와 격차는 6%포인트로 유지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주 대비 2%포인트 내린 10%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지지율을 겨우 지켰다. 이 전 대표는 3주 연속 2%포인트씩 지지율이 내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n=314)에서는 이 지사가 53%, 이 전 대표가 23% 지지를 받았다.
그 밖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4%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각 2%로 뒤를 이었다.
한편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지사는 42%로 윤 전 총장(35%)을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다만 이 지사는 지난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사가 최근 당내 경선에서 네거티브 공방에 휘말린 반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을 통해 거취 불안정성을 해소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결과는 이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두드러졌다. 지난 조사에서 이 전 대표에게 8%포인트 격차로 뒤졌던 윤 전 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이 전 대표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 보다 3%포인트 오른 37%를 기록해 8%포인트 하락한 이 전 대표(34%)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7.1%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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