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현지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우리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17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20~26일 미국 보스턴, 뉴욕,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국내외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두루 만난다.
김 위원장은 우선 21일 보스턴에서 아주IB투자의 보스턴 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VC 업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22일에는 뉴욕으로 이동해 세계 최대 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과 면담한다. 슈워츠먼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슈워츠먼 회장에게 공매도 재개를 비롯한 한국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23~24일에는 실리콘밸리를 방문한다. 23일에는 한국산업은행이 개최하는 ‘2025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대형 VC의 주요 경영진과 해외 VC 심사역 200여명이 참석한다. 국내 VC들의 추천을 받은 10곳의 스타트업이 행사에서 기업설명회(IR)을 진행하는데 최근 메타와의 인수 협상을 철회한 퓨리오사AI도 IR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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