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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농구·축구 ‘왕좌의 게임’

4연패 도전 '美 드림팀' 예선서 진 佛과 재격돌

'디펜딩 챔프' 브라질, 결승서 스페인과 대결

미국 농구 대표팀 에이스 케빈 듀랜트. /신화연합뉴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 골잡이 히샤를리송. /AP연합뉴스


미국 농구는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하고 브라질 축구는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7일 오전 11시 30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는 미국과 프랑스가 도쿄 올림픽 남자 농구 금메달을 다툰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에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스페인의 남자 축구 결승전이 벌어진다.



‘드림팀’ 미국은 이번 대회 들어 딱 한 번 졌는데 상대가 조별리그 첫판에 만난 프랑스(76 대 83)였다. 미국과 프랑스의 결승 대결은 21년 만이다. 지난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는 케빈 가넷이 있던 미국이 85 대 75로 이겼다.

현재 미국은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데빈 부커(피닉스) 등이 주축이다. 듀랜트는 올림픽 금메달 2개와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두 차례 우승의 슈퍼스타. 그레그 포포비치 미국팀 감독은 “그가 올림픽에 안 간다고 했으면 빌고 읍소해서라도 데려갔을 것”이라고 했다. 세 번째 금메달이면 듀랜트는 ‘전설’이 된다. 마이클 조던도 올림픽 금메달은 2개다.

첫 우승 도전인 프랑스도 에반 푸르니에(보스턴), 뤼디 고베르(유타), 니콜라 바툼(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등 NBA 선수들이 주축이다. 이번 대회 6전 전승을 자랑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금메달의 브라질은 사상 두 번째 2연패 기록에 도전한다. 유일한 올림픽 연속 우승 팀이 영원한 라이벌 아르헨티나(2004·2008년 우승)라 더욱 질 수 없다. 이번 대회 5경기 중 3경기가 무실점일 정도로 수비 짜임새가 좋고 히샤를리송(에버턴)은 5골로 득점왕을 예약했다. 스페인은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을 앞세워 1992년 이후 29년 만의 올림픽 챔피언 탈환을 노린다. 루이스 델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선수라면 누구나 브라질과의 결승을 꿈꾼다. 우리는 한 달 넘게 함께하며 똘똘 뭉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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