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은 9일 오후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광역시지회를 찾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이해와 동참을 당부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이레 간 76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7일에는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최다 인원인 171명이 확진되는 등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이다.
박 시장은 강인중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장을 만나 “장기간 이어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시의 방역 조치에 인내하고 협조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고심을 거듭했으나 지금의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의료시스템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게 됐다”며 “손실보상 등 피해업종에 대한 지원책은 정부와 협의해 하루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업계의 피해가 막심하지만 강력한 조치를 통해 빨리 확산세가 잡히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부산시의 방역지침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8일 의료시스템의 위기를 강조하며 1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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