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한국과 동남아시아 청소년들에게 국제 문제의 해법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9개국 청소년 100여명이 참석해 온라인으로 열린 ‘2021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개회식 영상 환영사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나라 간 연대와 협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한국과 아세안이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만들지, 그 답은 여러분들에게 있다. 이번 행사가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 번영 및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 마음껏 교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이번 행사의 첫 번째 소주제가 탄소중립 실천방안이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래세대에게 지구를 깨끗하게 돌려주기 위한 기후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여러분이 내놓을 해법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서로의 다양한 의견들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길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청소년교류 협력 방안 중 하나다. 아세안에서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9개국에서 만 18~24세 청년 9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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