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11일 여섯 명의 대선 예비후보 캠프의 정책 책임자를 한자리에 모아 대선 핵심 공약 공동개발에 나섰다. 앞서 민주연구원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제 20대 대선후보자 원팀 협약식’을 개최하고 각 후보들의 대표 공약을 당 핵심 공약으로 공동개발하기로 한 바 있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제1차 대선 정책캠프 정책실무협의회’를 열고 “각 대선후보들이 제안하는 대표 공약을 업그레이드 해 중앙당 핵심 공약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대선 핵심공약 개발 계획을 공유하고 공약 공동 개발에 필요한 협력 사항과 캠프간 소통·실무담당자 지정 등 운영사항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은 “각 캠프간 협의를 통해 당 중심의 공통 공약을 개발하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민주연구원은 여섯 분의 대선 후보가 제안한 대표 공약을 당 중심의 정책 비전으로 개발해나가는 데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각 후보들의 대표 공약은 꼭 100대 공약에 포함시켜 우리가 원팀임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연구원에 따르면 ‘대선 정책캠프 실무회의’는 10월 초까지 전체회의와 함께 각 캠프별 정책실무협의회를 수차례 추진해 각 후보들의 대표공약을 당 핵심공약에 반영할 계획이다. 캠프들 사이 합의가 이뤄질 경우 공통 공약을 함께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대선 정책캠프 실무협의회’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측 이로문 전 정책위원회 자문위원, 김두관 의원 측 유승준 비서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김성주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측 홍성국 의원, 박용진 의원 측 이시성 보좌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 김유은 교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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