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측이 이번 광복절 연휴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 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 서울경찰이 재차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서울경찰청은 “최대 186개 부대와 가용 장비를 동원하고 14일부터 시계와 한강 교량, 도심 등 81개소에 임시검문소를 운영해 도심권 다수인원 집결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찰은 집회금지 장소에 펜스를 설치하고 집회 예고 장소 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및 노선버스 우회 등을 조치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집회금지명령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방역당국과 합동으로 신속한 해산절차를 진행하고 엄중히 사법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은 대규모 시위로 인한 교통혼잡·불편에 대비해 14일과 15일 양일 간 안국역~경복궁역, 종각역~서울역사박물관 사이에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찰 버스가 주차돼 있거나 철제 펜스가 설치된 장소 인근에 시민통행로를 마련하고 통행 안내 경찰관 176명을 배치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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