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촛불집회로 국민 모두가 ‘나라다운 나라’를 꿈 꿨다며 포용적 회복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서울시 중구의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거행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촛불혁명으로 국민 모두가 함께 꾼 꿈은 ‘나라다운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였다”며 “우리는 주52시간제와 최저임금 인상,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으로 노동기본권을 확대하고 있다. 고용보험 확대와 기초연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국가책임제로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회복하고, 함께 도약할 것”이라며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두텁게 보상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의 고용기회를 늘리는데 있는 힘을 다하겠다.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확대해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 회복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축식은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하여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종교계 인사 등 20여 명의 소규모 인사로 참석 범위를 좁혔다. 매년 실시하던 현장 경축 공연을 생략하고 만세삼창 등 주요 프로그램도 영상으로 대체했다. 행사 전후 방역·소독, 경축식장 입장 모든 인원에 대한 발열·문진 체크, 격리공간 마련, 의심환자 이송체계 구축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한 상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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