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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캐즘·中 자체 공급망에 美·유럽 전력반도체 구조조정 쓰나미

'캐즘' 속 중국 전기차가 시장 휩쓸자

인피니온·온세미 등 직원 수천명 감축

BYD 등 中업체 전력반도체 자체 제작

日기업 공장 가동률 급감, 재고 증가

중국 비야디(BYD)가 지난해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서 신차 모델을 전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부상하자 미국·유럽 등 전력반도체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전력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이 직원 1400명을 해고하고 1400명의 업무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위 미국 온세미도 직원을 1000여 명 줄이기로 했으며 3위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조기 퇴직 신청을 받는다.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역시 연내 수십 명을 내보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야마나시현 공장의 전력반도체 양산 시작 시점도 미뤘다. 전력반도체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착수하는 것은 전기차 시장이 정체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주행거리와 가전제품의 전력 소비량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자체 공급망을 갖춘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시장 독식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경우 르네사스 등에서 전력반도체를 조달하다가 지난해 초부터 자회사를 통해 직접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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