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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한미연합훈련, 철저한 코로나19 방역하며 실시할 것"

지난해엔 신규 확진 200~300명 수준에서 취소, 연기했지만

올 후반기엔 확진자 2,000명 육박해도 훈련 실시 위해 노력

장소 분산해 밀접접촉 위험 줄이고, 백신 접종자만 참여키로

한미연합사단 공병대대 장병들이 지난 2016년 4월 유사시를 가정해 적의 포탄에 파괴된 부교를 구축해 전투차량을 무사히 도하시킨 뒤 훈련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한미 양국이 내일부터 9일간 연합지휘소연습(CPX)방식의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축소 실시하게 된 배경엔 국내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기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00명선 수준이어서 훈련을 (무기한으로) 연기했고, 그해 후반기 때에도 하루 300여명대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와 훈련을 축소했다”며 “지금은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2,000명대에 육박해 훨씬 심각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한미연합훈련을 해보려고 노력한 것"이라고 사정을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후반기 CPX 참여 인원은 방역 차원에서 필수 인원 수준으로 조정된다. 훈련 참여 인원이 불가피하게 줄었지만 필수인원들은 참가하는 만큼 훈련 성과를 달성하는데 제한사항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CPX 실시 장소도 최대한 분산하기로 해 병사들의 밀집접촉 위험도 최소화된다. 주기적인 환기소독, 시설방역대책 등 철저한 예방대책도 적용될 예정이다. 훈련기간중 참가 인원들에 대해선 마스크 착용, 손소독, 발열체크, 외부출타 통제 등의 개인방역대책이 실시된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마친 인원만 훈련에 참여하도록 했다. 해당 참가자들은 훈련 전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는다.

한편 훈련은 우리 군이 전시작전권을 환수 받기 위한 검증절차 중 하나인 완전운용능력평가(FOC) 조건 하에서 실시된다. 이에 따라 훈련 중 우리 국군의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 주도의 예행연습이 일부 실시된다. 다만 이번엔 방역 차원에서 필수인원 중심으로만 CPX가 지행되는 만큼 FOC가 실질적으로 실시되는 것은 추후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게 군 안팎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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