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인 41골을 터뜨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의 머리와 발끝은 새 시즌도 식을 줄 모른다.
레반도프스키는 18일(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라이벌 도르트문트와의 2021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전반 41분 선제 골을 넣었다. 2 대 1이던 후반 29분에는 3 대 1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대회 최다 우승팀인 뮌헨은 통산 9번째 독일 슈퍼컵을 차지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우승팀 간 경기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는 뮌헨이, 독일컵은 도르트문트가 우승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세르주 나브리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후반 4분 토마스 뮐러의 추가 골로 뮌헨은 2 대 0으로 앞서갔고, 후반 19분 마르코 로이스에게 한 골을 내준 뒤 10분 만에 레반도프스키의 오른발 득점으로 승리를 예약했다.
34세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 부임 후 공식 경기 첫 승리를 기록했다. 나겔스만의 뮌헨은 프리 시즌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쳤고 새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도 묀헨글라트바흐와 1 대 1로 비겼다. 묀헨글라트바흐전 동점 골 주인공도 레반도프스키였다. 오는 23일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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