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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탑재 가능' 러시아 폭격기 2대 동해서 훈련...靑 "입장 없다"

러시아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 /연합뉴스




러시아 측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전략폭격기 2대가 동해 상공에서 정례 훈련 비행을 했다고 밝힌 가운데 청와대에 이에 대한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러시아 폭격기들의 동해 상공 비행 소식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그와 관련해서는 우리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7일(현지시간)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 2대가 수호이(Su)-35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약 9시간 동안 동해 상공을 정례 비행했다고 전했다. 다만 비행 항로 등은 언급하지 않았고 한국이나 일본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했는지 여부도 전하지 않았다.

Tu-95MS는 Tu-160과 함께 러시아 항공 핵전력의 중추를 이루는 폭격기들이다. 지난 2019년 10월에는 Tu-95MS 2대, Su-35S 전투기 3대, A-50 장거리 조기 경계관제기 등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와 서해, 동중국해 등에서 훈련 비행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3시간가량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대응 출격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러시아 군용기들이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러시아는 한국이 설정한 KADIZ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며 이에 대한 한국의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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