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질병관리청의 얀센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23일부터 얀센 백신으로 국제항해종사자(선원) 대상 맞춤형 접종과 지자체 자율접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국제항해종사자인 선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접종은 거점지역으로 지정된 6개 지자체(서구·동구·영도구·남구·사하구·강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된다.
부산시는 그동안 국내에 체류하는 기간이 짧아 예방접종에 참여하지 못했던 국제항해종사자 내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1회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맞춤형 접종대상자인 30세 이상 선원은 전체 선원 6,800여 명의 약 79%로 추산된다.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된 선원의 경우 본인이 속한 협회와 단체(해운조합·선박관리산업협회·원양산업협회·해운조합)를 통해 거점지역을 확인하고 질병관리청 콜센터 또는 6개 구 보건소나 예방접종센터로 전화 예약하면 된다.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선원은 관련 서류 제출 후 보건소에서 현장 등록 후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당일에는 선원수첩과 접종 후 이상 반응 관찰 등을 위해 7일 이상 국내 체류가 확인되는 승선 예정 증명서 또는 고용계약서를 제시하면 된다.
다만 30세 미만 선원의 경우 23일부터 6개 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2회 접종)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국제항해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10개 구(중구·부산진구·동래구·북구·해운대구·금정구·연제구·수영구·사상구·기장군)에서는 오는 23일부터 백신 물량 소진 시까지 구·군별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자율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얀센 백신 사용기준 회의 결과를 반영해 30세 이상 중 2회 접종 완료가 어렵거나 방역상황을 고려해 조기에 접종 완료가 필요한 자 중 얀센 접종을 원하는 자를 대상으로 지자체 자율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해외 출국자(필수목적 출국자·유학생·해외건설노동자 등), 요양병원 등 신규 입원 및 종사자 등 미접종자, 발달장애인 보호자, 대민 접촉이 많은 자, 거리 노숙자, 그 외 신속접종이 필요하거나 2차 접종이 어려운 사람 등이 대상에 포함된다. 접종 희망자는 10개 구·군 보건소에 접종 가능 여부를 문의 후 접종하거나 부산시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으로 예방접종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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